[무진스님/즉문즉답]
491.부모로서 함께 찾아보고, 배우고, 경험해 보세요.
스님,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모르겠어요.
학교 갔다 오면
게임만 하려고 해서
태권도, 피아노 등 예체능부터
국어, 수학 학원까지 보내봐도
좀처럼 흥미를 갖지 못하고,
근래에는 가는 것도 거부합니다.
그저 아이가 모나지 않고,
남들처럼 자랐으면 하는데,
학교 친구도 없는 것 같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부모로서
걱정하는 마음이 전해집니다.
학교를 마치고,
게임하는 아이의 모습에
큰 소리로 탓하거나
윽박지르지 않고,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려고 한 것은
아이를 위하는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이에게 묻지 않고,
성급히 학원에 보낸 것이라면
오히려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려웠거나
낯선 친구들에게
주눅 들 수도 있었겠지요.
아이의 모습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관심갖지 않는 것을
타인의 손에 맡겨
억지로 배우게 하지 말고,
아이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을
부모로서 함께 찾아보고,
다 같이 배우고, 경험해 보세요.
부모의 모습에서
아이는 배우게 되고,
아이의 모습에서
부모는 행복을 찾듯이
아이는 부모를 의지하고,
부모는 아이를 믿을 수 있도록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니,
부모로서의 바람이 아닌
함께 하는 행복을 이뤄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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