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489.지금의 감정이 서툰 바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스님,
요새 부쩍 외롭네요.
일한다고 힘들다고
집에 오면 자기 바빠서
사람 만날 기회가 없는데,
진짜 기적처럼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
저에게도 찾아올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지만,
먼저 피어난 꽃은
일찍 지는 것이 이치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알면
발을 헛디딜 근심을
면할 수 있음이라,
현실이 급할수록
주변을 유심히 살펴
나의 길을 찾아야 하고,
무언가 쫓길수록
판단을 신중히 하여
제 갈 길을 가야 합니다.
한가할 때는
헛된 망상에 빠지길
염려해야 하고,
바쁠 때는
삿된 욕망에 잡히길
염려해야 함이라,
지금의 감정이
망상이나 욕망에 치우친
서툰 바람이 아니라면
나의 인연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이
현명한 처세가 됨이니,
내 마음을 찬찬히 살펴
나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시어
복된 인연을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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