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스님/즉문즉답]
449.함께 하는 행복이 혼자만의 불행으로 무너지지 않아야 합니다.
스님,
걱정거리가 생겼어요.
오빠가 다니는 회사가
지금 상황이 안 좋아져서
그만둘지도 모른다는데,
어떤 고난이 와도
우리 헤어지지 않고
행복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떤 고난이 와도
내가 이겨낼 수 있는지
나 자신부터 알아야 합니다.
나무를 심고
함께 가꾸는 사람은
행복을 심는 것과 같고,
나무를 베어
혼자 가꾸는 사람은
불행을 심는 것과 같아서
함께 하는 행복이
혼자만의 불행으로
무너지지 않아야 하며,
나와의 행복을
나에게서 찾을수록
인연을 가꾸는 것과 같고,
나와의 불행을
상대에게서 찾을수록
인연을 해치는 것과 같아서
얽히고설킨
인연의 실타래는
함께 풀어나가야 함이라,
인연을 향한
탐진치(貪瞋癡)에서
나부터 벗어나야 할 것이니,
그 마음이 식지 않는 한,
오가는 고난을 디딤돌로 삼아
아름다운 인연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이 곳, 소원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부산 소원사 주지 불과합장
<마이템플 부적연구소의 자료는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